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국무회의실에서 김밥을 먹으며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좀 어색하지만 우리 웃으면서 하자”고 말을 꺼냈다. 회의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의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강유정 대변인 등도 배석했다.
ⓒ뉴시스이 대통령은 “우리 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라며 “물론 매우 어색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별도의 점심시간 없이 오후까지 이어졌다. 국무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강 대변인이 회의장에서 빠져나와 낮 12시경 브리핑을 열고 “국무회의는 도시락 회의로 변경돼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도 오후 1시경 국무회의 중간에 잠시 나와 기자들과 만나 “도시락 회의가 아니라 김밥 한 줄 놓고 먹으면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정 철학을 현 내각과 공유하고, 공약 관련 사항 검토 및 업무 현황을 파악하며 대안을 제시했다”며 “특히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재해 관련해 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추가) 인사 발표가 날지는 국무회의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다”며 “관저도 아직 모색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강 대변인은 “일정 조율 중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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