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이적생’ 손아섭의 2타점과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까지 3연패 중이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61승 3무 42패(승률 0.592)가 되며 선두 LG와의 경기 차를 2경기로 줄였다. 후반기 승률도 0.500(9승 1무 9패)를 회복했다.
한화 손아섭이 7회초 LG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가고 있다. 한화 제공한화는 이날 후반기 ‘대권 도전’을 위해 영입한 손아섭 카드의 효과를 확인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손아섭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0-0 동점이던 3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안치홍을 불러들여 팀의 선제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 상황에선 1루 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이적 후 첫 장타를 쳐냈고, 팀은 2-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말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초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하주석의 우전 안타에 이어 손아섭이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다. 구원 등판한 LG 김진성이 폭투를 범해 무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루이스 리베라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앞선 한화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현빈의 1루수 앞 땅볼 때 추가점을 뽑았다. 공을 잡은 LG 1루수 천성호의 홈 송구가 타이밍 상으로는 빨랐으나 3루 주자 손아섭이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한 뒤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며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9회초 1사 3루에서 리베라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5-2로 달아났다.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1이닝 동안 3피안타로 2실점했으나 2사 1루에서 오스틴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25세이브째. 한화 선발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인 9승(3패)째를 수확했다.
키움은 고척 두산전에서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 임지열의 끝내기 2루타로 4-3 역전승을 낚았다. 창원에선 박건우의 만루포(시즌 6호), 데이비슨의 3점 홈런(21호)를 앞세운 NC가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뽑아내며 KIA를 16-12로 눌렀다. SSG는 사직 롯데전에서 조형우, 최지훈, 에레디아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10-1 대승을 거뒀다. KT는 수원 삼성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치른 허경민의 방망이를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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