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두 유지, 김문수 본격 추격, 이준석 완주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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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D-11] NBS 지지율 조사 1주일새 변화
李 49%-金 27%-이준석 7%서… 李 46%-金 32%-이준석 10%로
李, 대표정책 ‘기본사회’ 다시 꺼내
金 “의원 10% 감축” 정치개혁 카드
이준석 “단일화 없이 끝까지 갈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2일 제주 유세에서 “(제주 4·3사건 등) 국가폭력범죄에 대해선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하겠다”고 했다(왼쪽 사진). 가운데 사진은 경기 광명에서 유세 중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습. 김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 10% 감축 등 정치개혁 공약도 내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제주=뉴시스·광명=장승윤 tomato99@donga.com·박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2일 제주 유세에서 “(제주 4·3사건 등) 국가폭력범죄에 대해선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하겠다”고 했다(왼쪽 사진). 가운데 사진은 경기 광명에서 유세 중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습. 김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 10% 감축 등 정치개혁 공약도 내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제주=뉴시스·광명=장승윤 tomato99@donga.com·박형기 기자
6·3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 후보가 막판 추격에 나선 것. 공식 선거운동 반환점을 돌면서 보수 지지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21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5월 4주 차 정례 전국지표조사(NBS·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 응답률 26.7%,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이재명 후보 46%, 김 후보 32%,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0%였다. 한 주 전 같은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49%, 김 후보 27%, 이준석 후보 7%였다. 한 주 만에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가 22%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줄어든 것. 주요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의 의뢰를 받아 20, 21일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응답률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이재명 후보 46%, 김 후보 34%, 이준석 후보 11%로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12%포인트였다.

지지율 판세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대선 후보들은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표심 결집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국가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며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사회’를 다시 꺼내들었다. 그동안 ‘성장’에 방점을 찍고 외연 확장에 주력하던 이 후보가 다시 기본 시리즈에 힘을 실은 것. 이 후보는 또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며 “(통합이) 죄지은 나쁜 사람들을 싹 살려주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6·3 대선에 대해 “압도적 응징의 날이 돼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내란 심판’을 전면에 내건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하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원 불체포·면책특권을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의원 수 감축은 의회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자, 모든 공공 개혁의 동력으로 승화될 것”이라며 “이 나라를 총통 독재로부터 구해내는 제2의 민주화 단계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국민의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에 대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3 대선#대선 후보#지지율#여론조사#공식 선거운동 반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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