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고깃집에서 중국인 단체 손님들이 금연구역인 매장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심지어 화장실 양변기를 파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식당 주인의 딸이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민들의 공분이 쏟아졌다.
최근 경기도의 식당 점주의 딸인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은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올렸다.
● 금연구역서 담배 피우고 돌아다닌 중국인 일행
영상에는 중국인 여성 손님이 매장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며 테이블 위에서 담뱃불을 끄고, 담뱃재를 바닥에 털어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또 다른 일행은 담배를 든 채 식당 안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포착됐다.
A 씨는 “어제 중국 손님 5명이 엄마 가게에 왔다”며 “설거지를 하던 엄마가 담배 냄새를 맡고 홀로 나가 보니 이들이 매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바닥에 침을 뱉고 있었다”고 전했다.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국인 손님. A 씨 인스타그램 캡처● 남자 화장실 변기 파손…바닥엔 소변까지
이어 “(중국인 일행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엄마가 계속 말했지만 알겠다고만 하고, 일행은 담배를 끊지 않았다”며 “이들이 나간 뒤 정리할 때 보니 남자 화장실 바닥은 소변으로 흥건했고, 변기까지 박살냈다고 한다. 진짜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까 너무 황당하다”라고 적었다.
일행 중 한 명은 한국 거주 경험이 있는 중국인이었으며, 그는 “쟤네가 술만 먹으면 저렇다”며 사과 아닌 사과를 남기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관광객이라 신고해도 잡기 어렵다고 해서 더 화가 났다”고 했다.
● 누리꾼 “몰상식한 행동…보복 걱정된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금연구역에서 담배 피운 것도 문제인데, 변기까지 부쉈다니 이해가 안 된다”, “몰상식한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지역 상권 이미지가 망가진다”, “A 씨가 보복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경찰이 반드시 추적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A 씨는 2차 피해를 우려해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누리꾼들은 “명백한 재물손괴이자 공공질서 위반”이라며 경찰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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