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에 1학년이 사라진다
“수백 명이던 학생이 줄어서 40명 남았어요.” 23일 인천 강화군 송해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이 마을 이장 조성환 씨(70)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학교 앞으로 보이는 건 끝없이 펼쳐진 논밭, 낡은 주택, 비닐하우스, 철물점뿐이었다. 올해 이 학교 신입생은 0명이다. 교육부…
- 2025-02-25
“수백 명이던 학생이 줄어서 40명 남았어요.” 23일 인천 강화군 송해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이 마을 이장 조성환 씨(70)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학교 앞으로 보이는 건 끝없이 펼쳐진 논밭, 낡은 주택, 비닐하우스, 철물점뿐이었다. 올해 이 학교 신입생은 0명이다. 교육부…
헌법재판소가 25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11차 변론기일을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 절차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73일 만이다. 헌재는 그동안 2차례의 변론준비기일과 10차례 변론기일을 열어 계엄군 수뇌부와 국무회의 참…
헌법재판소가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진행하면서 선고기일이 언제로 지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조계에선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 전례를 감안해 헌재가 선고 2, 3일 전 선고기일을 발표할 거란 관측이 많다. 헌재가 3월 중순경 선고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
“계엄이라는 본인 판단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를 하고, 계엄 책임을 다 안고 갈 테니 용서해 주기 바란다는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사회 갈등이 더 증폭되지 않도록 헌법재판소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명태균 특검법’을 26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조기 대선이 유력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한 특검법으로 공세에 나선다는 것.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
국민의힘이 중도층 민심 이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당 노선을 두고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여당 투톱이 24일 동시에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비판을 자제했지만 당내 의원 20여 명은 이날 공수처 항의 방문에 나서는 등 엇박자가 나고 있는 것. 여권 대선주자들이 공개적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상속세 개정 관련 토론 제안을 수용하며 주제를 제한하지 않는 끝장 토론을 하자고 맞받았다. 이에 이 대표가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의 3 대 3 토론으로 최대한 빨리 하자”고 하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 대 1로 만나자”며 토론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재계의 반대 속에 상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면서 ‘중도 보수’를 표방해 온 이재명 대표의 ‘성장 우선’ 실용주의 정책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
산업계는 상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자 “경영 활동 위축이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등 8개 경제 단체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경제계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 등 기업 지배구조 강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다주택 보유자와 관련해 “세금 열심히 내면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주택 보유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부동산 세금은 손댈 때마다 문제가 돼 가급적 손대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여야가 국민연금 개혁을 두고 소득대체율(받는 돈) ‘1%포인트’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24일 공방만 이어갔다. 현재 40%인 소득대체율 인상을 놓고 국민의힘은 42∼43%, 더불어민주당은 44∼45%를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내 강행 처리 가능성을 …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30%가 되지 않았던 불신 비율이 급등하면서 사회적 갈등과 그에 따른 비용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4년 만…
‘1990년대 스타일의 새로운 독일 총리.’ 23일(현지 시간) 독일 총선에서 차기 독일 총리가 유력해진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70)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이렇게 묘사했다. CDU가 배출한 헬무트 콜 전 총리(1982∼1998년 집권)처럼 1990년 독일…
“장 보는 비용이 예전에 비해 50% 이상 늘어 정말 화가 납니다.” 독일 총선이 치러진 23일(현지 시간) 수도 베를린 도심에서 만난 주부 모니카 슐츠 씨는 “원래 좌파 성향 정당을 지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AfD가 고물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23일(현지 시간) 진행된 독일 총선에서 중도 보수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독일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라는 신사의 리더십하에 있는 미국에도 좋은 날”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조건이 즉시 제공된다면 대통령직을 맞바꿀 수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번 주에 우크라이나 광물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스티븐 윗코프 미 백악관 중동특사)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발…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애플이 향후 4년간 미 국내에 5000억 달러(약 714조 원) 이상을 투자해 2만 명 이상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한 가운데 집권 1기 때처럼 면세 혜택을 받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애플은 2…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위한 이야깃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유명 로비업체 DGA그룹의 저스틴 매카시 파트너(사진)는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에 대한 대응 방법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자신의 …
“소방관들이 출입문 수리비를 물어주게 될까 봐 걱정입니다. 제발 제가 기부할 수 있게 해주세요.” 광주에서 불이 난 빌라에서 인명을 구하기 위해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한 소방관들이 문 수리비를 물게 됐다는 소식에 해당 소방서로 24일 시민들의 후원 문의가 잇따랐다. 이날 광주 북부소방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횃불과 가스통’을 들고 집회에 나서야 한다거나 ‘한강이 피로 물들 것’이라며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유튜버가 내란선동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24일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유튜브 ‘한정석의 자유TV’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