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정자원’ 화재로 국가전산망 올스톱… 이게 대한민국 맞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28/132482113.1.jpg)
[사설]‘국정자원’ 화재로 국가전산망 올스톱… 이게 대한민국 맞나
정부·공공기관의 전산 시스템이 집결돼 있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국가 주요 전산망이 ‘올스톱’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와 우체국 서비스, 모바일신분증 발급 등 정부 전산 시스템 647개가 멈춰 서면서 전국적인 …
- 2025-09-28
정부·공공기관의 전산 시스템이 집결돼 있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국가 주요 전산망이 ‘올스톱’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와 우체국 서비스, 모바일신분증 발급 등 정부 전산 시스템 647개가 멈춰 서면서 전국적인 …
치매 진단 후 운전 가능 여부를 평가받은 운전자 가운데 면허가 취소되는 비율은 5%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적성판정위원회 평가를 받은 1235명의 치매 운전자 가운데 불합격한 사람은 58명(4.7%)에 불과했다. 나머지 1…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부동산을 거래했다고 신고했다가 나중에 취소하는 이른바 ‘가격 띄우기’ 의혹 사례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기획조사에 착수했다.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의 계약 후 해제 신고 중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 425건이 대상이다. 조사 결과 위법이 확인되면 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부승찬 의원이 꺼내든 조희대 대법원장 비밀회동설은 여러 이유에서 충격적이었다. 회동설 폭로와 함께 사법부 수장의 중도 사퇴를 요구할 정도였는데, 많은 게 허술했다. 30년 전 박계동 의원은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면서 은행 자료라도 흔들었지만, 이번엔 AI 변조…
일반인 500만 원, 내부 종사자 20억 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의사와 약사 면허를 빌려 불법 개설한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면대)약국 신고 포상금으로 내건 최고 액수다.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와 담합 신고자에게 주는 포상금(30억 원)보다는 적지만 간첩 신고 포상금과 같고…
“저승에서 빨리 데리러 와야 하는데….” 2015년 일본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자 NHK 드라마의 원작 소설 ‘왜 자꾸 죽고 싶다고 하세요, 할아버지’(하다 게이스케 지음)에서 주인공 겐토의 할아버지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죽고 싶다는 노인의 말은 밑지고 판다는 장사꾼 말, 결혼하지…
9년 전 대만을 찾았을 때 ‘귀신의 섬(鬼島)’이란 으스스한 말을 여러 번 들었다. 대만 청년들이 자국을 비판하며 부르는 별명이었다. 마치 당시 한국 청년들이 ‘헬조선’이라며 현실을 비판했던 모습과 흡사했다. 대만의 현실을 보면 그럴 법도 했다. 대만 경제성장률은 전년도에 이미 1%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전 세계 면적의 46.1%를 차지한다. 인구는 29억1000만 명, 국내총생산(GDP)은 62조 달러로 전 세계 GDP의 62.2%에 달한다.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위해 1989년 창설된 공동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Asia-Pacific …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64개국으로 늘리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통령들까지 가세했다. 실현된다면 누가 가장 이득일까. 23일 미국 뉴욕에서 남미축구연맹 회장인 알레한드로 도밍게스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났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
“전체주의 지배의 이상적인 신민은 확신에 찬 나치나 확신에 찬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사실과 허구 사이의 구분(즉 경험의 현실성), 진실과 허위 사이의 구분(즉 사유의 기준)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다.”―리베카 솔닛 ‘오웰의 장미’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 큰 위협은 …
한 증권사 로비에 시침과 분침이 없는 시계가 서 있습니다. 시간을 잊고 길게 내다보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네요. 인생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서울 종로구에서
1970년대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교실에는 ‘자주국방’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자주국방을 국가의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전통적으로 자주국방과 국방력 강화는 보수의 어젠다였지만, 오늘날의 현실은 역설적이다. 진보 성향의 대통령이 ‘자주국방과 국방비 …
“‘혼술 바’라고 들어봤어?” 친구 S가 혼자 제주에 머물며 혼술 바를 다녀온 경험을 들려줬다. 혼술이야 아무 데나 가서 혼자 마시면 혼술이지, 굳이? 자칭 ‘프로 혼술러’의 반골 기질이 꿈틀거렸다. 그런데 얘기를 듣다 보니 그건 ‘혼자’보다는 ‘혼자들’을 위한 설정 같았다. 대부분의…
요즘 카페마다 말차 메뉴가 넘쳐난다. 건강을 살리는 녹색 가루는 말차 외에도 다양하다. 밀싹, 새싹보리, 케일 가루 등 ‘그린 파우더(Green powder)’라 불리는 식물성 분말이 대표적이다. 한 작은술으로도 영양이 농축돼 있어 간 건강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들이 푸른색…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이들에게 2차 성징이 나타난다. 그런데 아무리 이론적으로 잘 알고 있어도 막상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마주하면 당황하는 부모들이 생각보다 많다. 아이들은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자신의 2차 성징에 따른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하지만, 부모는 준비 없이 맞닥뜨리다 보니 예상…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로 불편을 겪은 국민들을 위해 민원 서류 발급 수수료를 한시 면제하자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불편을 겪는 국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민원 서류 발급 수수료를 한…
국가 전산망 화재로 먹통이 됐던 우체국 금융서비스가 28일 오후 9시부터 정상 재개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체크카드 결제 △인터넷뱅킹 △ATM 사용 △보험 청약, 보험금 청구 등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이날 밝혔다.앞서 26일 국정자원에 화재가 …
경기 고양시에 사는 이모 씨(37)는 27일 집 근처의 음식점에 외식을 하러 갔다가 주거래 은행인 우체국의 체크카드 사용이 중지돼 30분간 곤욕을 치렀다. A 씨는 “인터넷 뱅킹도 안 되고 카드 결제도 안 돼 결국 집에 있는 가족을 불러 계산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26일 발생한 대전…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1개 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수백 개 전산 시스템이 사흘 넘게 먹통이 되면서 정부의 데이터 관리·복구 체계에 큰 구멍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정부 전산은 재난 상황에서도 3시간 이내 복구된다’던 정부의 기존 설명이…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건물 5층은 뿌연 연기가 여전히 가득했다. 전날 저녁 발생해 이날 새벽 간신히 초진을 마친 불은 오전에 재발화했고, 소방관들은 다시 분주히 진화 작업에 나섰다. 5층 창문은 곳곳이 깨진 상태였고, 소방대원들이 열기와 연기가 빠져나가…